요즘 너무 일하고 싶어,,,ㅎㅎㅎㅎ돈 벌 생각은 없지만 일하던 시간이 그리워요. 매달 끝없이 많은 주제의 스토리를 떠올리고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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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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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하고 그냥 흐름에 맡기고 한 시간씩 수다를 떨었어요. 아이들 방학 때는 엄마 손 잡고 다른 한 손에 간식 들고 임신 초기에 속눈썹 붙이고 미안하다고 토하려고 했는데 계속 토하고 토했어요. 결국 “이건 안 돼, 안 돼.”라고 생각하며 언젠가는 나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크고 월세도 엄청 비싼 가게를 팔았는데, 믿기지 않게 며칠 만에 계약이 됐어요,,ㅎㅎㅎ 요즘 너무 일하고 싶어서 팔려나온 가게들을 보면서 “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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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했는데… 언제쯤 가능할까,,,? 그 말하자마자 둘째 김이 고열이 나서 검사받고 화요일 예약하고,,,^_^,, 우리 꼬맹이들 한 달에 30일 중 20일은 아픈데 그래도 포기하고 잠깐 나답게 살다가 빨리 닫고 돌아와서 애 키우고,,, 가게 구경하다가 어머나.. 지난달에 30일 중 5일은 어린이집 다녀왔어,,^ㅠ^ 현실을 직시하고 포기하려고 했는데 처음으로 인서타를 해봤어,,, 네 실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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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하는 가게들이 너무 많아요!
비공개 글 보고 해보려고 했는데 마지막 글이 이거였어요 너무 고마웠던 우리 손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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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게를 나간 날, 너무 씁쓸하고 슬펐던 기억이 나요 권리를 받고 포기해서 재료 챙기다가 오마이.. 이거도, 이거도, 이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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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몇 번 눈살을 찌푸렸는데 오빠가 “곧 또 하면 또 할게.” 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3년 만에 상상도 못했던 꿈이 되더군요. 케케케케 속눈썹이 너무 망가져서 못 하니까 수선해달라고 하거나 한 달 기다리라고 했는데 계속 고집해서 제대로 못 한다, 못 간다 등등 그래서 메모 써서 대신 해줬어요. 결국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변태들도 많이 만났어요. 지금 남편이 그때 남자친구였을 때는 엄청 싸우고 가게에서 잤어요.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ㅎㅎㅎ 그래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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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트폴리오 보려고 했는데 폰에 하나도 없어서 인스타를 봤어요 뭐 애들 키우면서 저로 사는게 욕심인데 핀셋 잡을때가 제일 저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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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화장하고 이런거 다 하고 주근깨도 있고 맨얼굴이고 진짜 늙은여자같아요 언젠가 돌아갈곳 하나 남겨주세요 24시간중에 몇시간이라도 저로 살 수 있게… 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