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드디어 매수 시그널 나왔나?


호텔신라 주가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좌) 및 기관(우) 수급현황

또 외국인과 기관들이 호텔신라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호텔신라 주식을 늘리는 이유는 중국 노동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여행사 시장조사 플랫폼 ‘플라이트아이(FlightAi)’에 따르면 서울은 14일까지 예약현황에서 홍콩, 방콕, 싱가포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인기있는 관광지입니다.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 제로’ 정책은 여행 수요를 엄청나게 억눌렀다.

하지만 본격적인 재개방이 시작되고 다음 달 긴 연휴에 이은 근로자의 날이 다가오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호텔·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의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857억원, 영업이익은 111% 증가한 320억원으로 예상된다.

물론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이슈로 보인다.

또한 태공 이외의 신규 거래선 확보와 베스트 아이템 확대를 통해 외형 및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호텔신라와 HDC현대산업개발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최근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면세점들이 풍토병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희망퇴직을 받고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어 충격이 배가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이 구조조정을 하는 이유는 각종 원가절감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등 외부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추가적인 고정비 절감의 필요성을 느껴 가장 부담스러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함이다.

노력.

실제로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6445억원을 기록했지만 29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현재 유동부채는 2275억원으로 유동자산 1382억원을 넘어 완전한 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텔신라가 올 상반기 재개장 실적을 제대로 내지 못하면 호텔신라의 상승세는 물론 성장동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